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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닥터스_씽킹 [2024/05/16 11:29] kwon37xi |
독서:닥터스_씽킹 [2024/05/21 08:36] (현재) kwon37x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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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다른 인식의 오류를 범했는데, | > 또다른 인식의 오류를 범했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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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내분비 및 신진대사 전문의인 카렌 델가도 박사는 수평적 사고를 통해 창조력과 상상력이 요구되는 진단을 내리는 의사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어떻게? | ||
+ | > 인턴 시절 마인드 게임을 즐긴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녀는 환자를 진찰할 때면 설사 진단이 분명하고 확실해 보인다고 해도 잠깐 멈추고 속으로 되묻는다. 다른 어떤 가능성이 또 있을 수 있을까? ... 따로는 머릿속에 데이터를 재정렬한 뒤, 가능한 또다른 그림, 환자의 증세를 설명해 줄 수 있는 다른 패턴을 만들어본다. 그 패턴이 맞아떨어지면 더 깊이 탐색한다. 결코 처음부터 안주하려 들지 않는다. 많은 경우 그러한 탐색은 성과 없이 끝나고, 처음의 명백한 진단이 정확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가끔씩은 이러한 수직적 사고에서의 이탈, 즉 모든 게 맞아떨어지는 듯한 우물에서의 탈출이 최초의 진단을 뒤집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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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신뢰감은 의사가 환자에게 솔직한 태도로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 확실한 소견과 아직 불확실한 소견, 원인을 밝힐 수 있는 증상들과 아직 원인을 찾지 못한 증상들을 이야기할 때 오히려 강화된다는 것이다. p.2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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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환자들은 질문을 던짐으로써 의사들의 생각을 도울 수 있다. 의사가 수술 후 발생 가능한 합병증을 언급하면 해당 합병증의 발생 빈도를 물어보라. 시술 후의 통증과 불편감을 이야기하는 의사에게는 그 통증이 노보케인(치과용 국부마취제-옮긴이) 마취로 치아를 뺄 때의 고통과 비교해 어떤지 물어보라. 특정 수술을 제안하는 의사에게는 왜 그 수술을 제안하는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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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구 결과를 보면 아이러니하게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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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각 사람이 하루에 4~5건의 엑스레이를 판독하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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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 영상에서 같은 것을 보더라도 본 내용을 어떤 식으로 묘사하고 어떤 용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달되는 뉘앙스와 의미에서 차이가 생기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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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품질 보증 콘퍼런스는 방사선과 전문들이 모여 자신들의 판단을 검토하고 기술을 향상시켜 미래의 실수에 대비하는 회의다. p.27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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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기술의 힘, 특히 컴퓨터 기술의 힘이 초기 진단에 대한 전문의의 자신감을 얼마나 뒤흔들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기계가 지각과 사고의 불완전함에 대한 완벽한 해답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p.28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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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일부 제약 회사들이 건강과 질병에 대한 의사들의 생각을 바꾸려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번 경우는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정상적인 변화를 하나의 병으로 만들려는 시도였다. p.2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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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즉, 인체의 정상적인 변화와 문제까지 치료함으로써 질병을 만들어내려고 한다는 것이다. 일부 제약회사들은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을 또 하나의 질환으로 만들려고 한다. 협소한 표준에서 벗어나는 성격과 기질적 특징들을 치료가 필요한 정신 질환으로 규정하려는 경우도 있다. p.2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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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 사람의 개인적 욕망이나 제약회사의 마케팅에 현혹되어 내려진 결론에 휩쓸리지 말고 우선은 냉정을 유지하면서 보다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평가를 기다리는 일 역시 중요하다. p.3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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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그들이 객관성에 근거해 말하지 않고 믿음에 근거해 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요즘 그런 의사를 찾는 일은 별로 어렵지 않다. p.3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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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발표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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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주 사소한 선물조차도 의사의 판단에 교묘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선물공세의 심리학에 따르면 누구든 선물을 받게 되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답례의 의무를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
+ | > 항상 그렇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 답례가 환자의 부담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p.3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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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설명했듯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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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 환자분들께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해 도와드리겠다고 말씀드립니다. 그 말은 실패를 각오하겠다는 얘기이기도 하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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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화학요법에서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니머 선생은 말했다. 사람들은 화학요법의 위험을 크게 우려하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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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사람은 누구나 불확실성에 직면하는 순간 본능적으로 확실성에 매달리려 한다. p.3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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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전 구분의 자제분들에게서 가장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습니다. 제가 왜 그분을 병원에 입원시켜 집중치료를 받게 하지 않았는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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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날카롭고 공격적인 성향의 사람들은 강하게 밀어붙이는 의사들 쪽으로 기운다. 그들은 그러한 공격성이 성공으로 이어질 거라고 믿는다. 반면 테플러 선생은 말을 부드럽게 하고 주도면밀하여 그러한 성격의 사람들이 연대감을 느낄 확률이 높다. p.3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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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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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말기암 환자들은 때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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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 판단에 잘못된 것으로 보이는 요구를 환자가 해오면 전 강경하게 나갑니다. 그건 틀렸다고 말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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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자신의 임상적 판단에 자신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그는 때로 자신도 틀릴 수 있음을, 혹은 결과를 정확히 예견할 수 없음을 인정한다. p.3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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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자신의 아내를 치료했으나 통계 수치와 프로토콜 외에는 어떤 방법도 고료하지 않은 종양학 전문의와 정보요원 친구를 버린 종양학 전문의 두 의사는 실표의 두려움, 어쩌면 죽음의 두려움에 늘 시달리며 사는 사람들이었다. p.36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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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하지만 난 유난히 합리성을 강조하는 태고, 모든 수치가 확보된 뒤에야 행동에 착수하는 태도는 사실 암 환자 치료에 있어서는 비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해. 그런 사람은 창조적인 시도를 외면하고 최전선에 나서기를 거부하지. p.36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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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합리로 보이는 것도 사실 환자의 요구와 목적에 적용하면 비합리가 될 수 있고, 환자의 필요보다는 의사의 심리를 반영한 것일지도 모른다. p.36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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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확한 진단에서 멀어지는 길은 첫째, 잘못된 의사소통이다. 따라서 생각이 있는 의사들은 언어의 문제로 돌아간다. 가령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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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때때로 사고의 막다른 끝에 이르러 더 이상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해지곤 한다. 이는 아마 인식의 오류를 범하고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다. p.369 | ||
+ | > 그러나 이제 나는 환자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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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우리의 몸을 압도하는 정신의 힘, 정신신체증의 위력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p.37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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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치료법에 대해, 그 치료법을 쓰는 이유와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해 환자와 의사 사이에 분명한 상호이해가 존재해야 한다. 또한 환자의 사회적 조건에 관심을 두는 의사라면 치료가 효과를 발휘하지 않을 때 비의학적 원인을 고려할 수 있다. p.37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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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나는 내 생각의 질을 높여줄 또다른 중요한 파트너가 있음을 깨달았다. 그 파트너는 정곡을 찌르는 결정적 질문 몇가지를 덤짐으로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