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이전 판입니다!
자살 직후 (아마도 꿈속에서)가게된 도서관. 항상 시간이 00:00 으로 고정된 상태이다.
이 상태에서 후회하던 삶을 무한정 다시 살아볼 수 있게 된다.
후회했던 삶을 후회하지 않게 바꾼다면 행복해질까?
“봤지? 어떤 후회는 전혀 사실에 기반하지 않는단다.가끔은 그냥……” 엘름 부인은 적합한 표현을 찾아 머릿속을 뒤지다가 마침내 찾아냈다. “완전 개구라야.” p. 100
이 세상에는 댄처럼 실제로 이루고 나면 싫어하게 될 꿈을 꾸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또한 행복이라고 착각하는 자신의 망상 속으로 타인을 밀어넣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p. 113
노라는 충격에 빠진 상태였다. 하지만 그 충격은 배에 탄 다른 사람들이 짐작하는 충격과는 약간 달랐다.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는 충격이 아니었다. 사실은 살고 싶어 한다는 깨달음에서 온 충격이었다. …. 자연의 일부가 된다는 것은 살고자 하는 의지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한곳에 너무 오래 머무르면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잊어버린다. 경도와 위도가 얼마나 긴지 무감각해진다. 한 사람의 내면이 얼마나 광활한지 깨닫기 힘든 것과 마찬가지일 거라고 노라는 짐작했다.
하지만 일단 그 광활함을 알아차리고 나면, 무언가로 인해 그 광활함이 드러나면, 당신이 원하든 원치 않든 희망이 생기고 그것은 고통스럽게 당신에게 달라붙는다. 이끼가 바위에 달라 붙듯이. p. 194~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