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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서른의_반격 [2022/09/25 14:42] kwon37xi |
독서:서른의_반격 [2022/09/25 15:14] (현재) kwon37x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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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ttp:// | * [[http:// | ||
| * 저자 : 손원평 | * 저자 : 손원평 | ||
| + | * 2022년 9월 | ||
| + | 흔하디 흔한 " | ||
| > 당신에 대한 최종적인 평가는 ' | > 당신에 대한 최종적인 평가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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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 >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말하기만 해도 세상이 조금쯤은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 | + | >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말하기만 해도 세상이 조금쯤은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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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미안해. 나 아줌마들이 애 낳고 힘들단 뻔한 소리 하는 거 정말 듣기 싫었거든. 근데 그 힘듦의 본질을 깨달았어. 그냥 육체가 힘들고 잠을 못 자서가 아니야.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어. 화장실 가는 그 몇 초. 밥 한 숟갈 목구멍 넘기는 그 순간. 냉장고 문 열고 물 한 번 마시는 그 잠깐. 그런 순간조차 좌절돼. 그런 사소한 행동이 하나하나 저지당하고 울음과 떼쓰는 소리로 멈춰지고 그런 게 반복되잖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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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제 삼자가 들으면 우리나라 미쳤다고 하는데, 그냥 그 안에서 직접 하루하루 겪으면 그렇게 드라마틱한 일도 아니더라. p. 1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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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언젠가 그런 얘기를 아빠한테 했더니 무거운 표정으로 겪어보지 않고 쉽게 말하지 말라는 무뚝뚝한 답이 돌아왔다. 아빠 세대와 우리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바라보는 방식은 그런 건지도 모른다. 각자의 세대가 더 힘들다고 주장하고 그에 비해 상대의 세대를 쉽게 얘기하며 평행선을 달린다. 그런 걸 보면 삶을 관통하는 각박함과 고단함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공통적인가보다. p. 1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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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언뜻 그럴듯해 보였다. 하지만 누군가가 지향점으로 삼기에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바는 너무나 부실하고 흔하기 짝이 없었다. 새해 첫날 스타벅스에서 녹차 프라푸치노를 마시며 읽은 뒤 중고 장터에 내놓으면 딱 좋을 책이었다. p. 1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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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지혜는 단 한 번도 자신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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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나는 그 애의 심복이었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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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키스의 결말은 씁쓸했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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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어쨌든 그 일은 내게 꽤 큰 교훈을 남겼다. 속내를 감추지 않고 단지 겉으로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무언가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 그 점에서, 부끄러운 키스를 나눈 규옥에게 나는 여전히 감사하고 있었다. p. 18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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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내가 우주 속의 먼지일지언정 그 먼지도 어딘가에 착지하는 순간 빛을 발하는 무지개가 될 수도 있다고 가끔씩 생각해본다. 그렇게 하면, 굳이 내가 특별하다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