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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탁월한_사유의_시선 [2024/01/07 23:10] kwon37xi |
독서:탁월한_사유의_시선 [2024/01/08 00:01] (현재) kwon37x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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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 수입자는) 자기가 그 이론을 이해했는지 | > (철학 수입자는) 자기가 그 이론을 이해했는지 | ||
+ | > 모든 철학은 다 시대의 자식들이다. 시대를 건너가는 가장 높은 차원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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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질문보다 대답을 위주로 하는 사회에서는 모든 논의가 주로 과거의 문제에 집중하게 되어버리거나 진위 논쟁으로 빠져버린다. | ||
+ | > 질문은 이와 다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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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질문과 대답은 대립적인 한 쌍이 아니라 전혀 다른 차원의 두 행위다. 대답은 인격적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도 가능하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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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자기가 자기로 존재하는 독립적 주체성을 갖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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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선진 시민이란 독릭접 주체성에 대한 가치를 충분히 인정하고 자기 스스로 독립적 주체로 책임성 있게 존재하기를 갈망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의 비율이 많아지면 당연히 선진국이 된다. 반면에 자기 독립적 주체성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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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스스로 생각해냈다는 이 점으로 탈레스는 최초의 철학자가 되었다. 모두들 만물의 근원을 신이라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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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탈레스는 믿음의 세계에 갇혀 있던 인간에게 생각의 세계로 이동하는 길을 열어주었다. 신의 지배하에 있던 인간에게 자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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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철학하는 일이란 남이 이미 읽어낸 세계의 내용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읽을 줄 아는 힘을 갖는 일이다. p.1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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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후진국은 세계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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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상식적으로 보더라도 건강한 개인들이 모여 이루는 공동체가 건강할 것이고, 건강한 공동체 안에서 개인은 더욱 건강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 p.17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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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장자는 기존 관념을 수행하는 사람이 아니다. 새로운 관념을 생산하는 사람이다. 관념의 지배를 받지 않고 관념을 지배한다. 그래서 장자는 자신의 주인으로 존재한다. 독립적이고 능동적인 주체다. 박에 대한 기존의 용도에 갇히지 않고, 본 적도 없는 거대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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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각이 기존에 있는 모든 합리성으로부터 이탈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을 용기다. 왜 생각들이 항상 합리성으로 무장되어 있어야 하는가? 합리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모가 날 수도 있고 거칠 수도 있다. 모가 나고 거친 그 길을 가면 왜 안 되는 것인가? 왜 그 길이 내 길이면 안 되는 것인가? | ||
+ | > 합리성에 집착하기보다는 꿈을 꾸자. 꿈은 언제나 이룰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미 있는 관점들로 명료하게 해석되어 합리적으로 보이거나 이룰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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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철학적 사유는 기본적으로 세계를 사유하지 사유의 결과를 사유하지 않는다. 우리는 사유 그 자체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만의 높은 시선으로 세계와 직접 접촉할 수 있어야 한다. 이미 있는 모든 이론들은 세계에 접촉하려는 여행길에 봉사시키려고 데리고 다니는 노비다. 부디 그것들이 주인 행세를 하지 못하도록 하기 바란다. p.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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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해진 믿은 체계에 자신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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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해진 믿은 체계에 갇힌 사람은 평생 낡은 세상 한 귀퉁이를 잡으려 노력하거나 이미 낡아 빠진 것과 옳고 그럼을 다투느라 정력을 소진한다. 하지만 자신으로만 존재하는 개방적 자아는 낡은 것과 싸우는 데 정력을 쓰지 않고 새로운 것을 여는 일에 몰두한다. 어느 쪽이 자유이고 참된 삶인지는 이미 명확하다.p.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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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행위를 고유한 자신의 내면에서 발동시키지 않고, 상대에 대한 반응으로 자기 행위가 발동된다는 것이다. 종속적 주체로서의 한계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 | ||
+ | > 경쟁은 이미 만들어져 | ||
+ | > ... 더욱 부정적인 점은 치열한 경쟁이 틀 자체의 변화를 가로막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진보가 어려워진다. p.2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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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은 일등보다는 일류를 꿈꾸는 사람이다. 일등은 판을 지키는 사람이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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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우리는 살아가기 위해 일을 한다. 즉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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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직과 업이 누구에게서나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점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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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자기 자신을 형편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 기준이 외부에 있기 때문이다. 자신으로부터 형성된 기준이 아니라 외부에 이미 설정되어 있는 기준에 자신을 맞추려 | ||
+ | > 큰 인간은 외부의 것들과 경쟁하지 않는다. 오직 자기 자신과 경쟁할 뿐이다. 다른 사람보다 더 나아지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더 나은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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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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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우리는 모두 가족과의 조화보다는 나의 욕망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욕망을 펼치기도 전에 왜 가족이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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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탁월함을 추구하고 덕을 이루면 마치 행운이나 선물처럼 신명한 통찰력이 생기고 성인의 마음이 덩달아 갖춰진다. 학물을 하고 인격을 수양하는 일을 진실하고도 성실하게 해나가면 통찰력이나 성인 수준의 마음을 갖는 행운을 얻게 되는 것이다. p.27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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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분명한 것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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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자신의 사명을 발견하고 거기에 몰두하는 일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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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고전에 있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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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생각의 결과들이 어떤 구체적인 세계를 토대로 형성된 것인지를 이해한 후, 지금의 세계에서 나에게 포착된 시대의 문제를 지성적인 높이에서 계속 생각해보는 | ||
+ | > **생각의 결과를 배우는 것이 철학이 아니라, 생각할 줄 아는 것이 철학이다. 정해진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은 진리를 대하는 태도일 수 없다. 자기만의 진리를 구성해보려는 능동적 활동성이 진리를 대하는 태도다.** p.2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