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없이 하지 말고, 생각 좀 하면서, 현실의 변화를 자각하고 현행화하면서 해라.
그런데 나는 꼭 이렇게까지 살아야하는가 싶다. 그냥 중간만 하면서 AI에 대체되더라도 소박하게 살아도 괜찮은 세상이 되는게 좋지 않을까.
이제는 전체 규모나 경제성을 따지는 걸 넘어 세세한 취향과 애호까지 고려할 수 있어야 합니다. 중요한 건 삶이지 물건이 아닙니다. 우리 삶에 초점을 맞춰야지, 기술과 기능에 집중해서는 소비자의 달라진 눈높이를 맞추기 어렵습니다. 전체 삶의 변화를 꾸준히 바라보고, 각자의 삶이 보이는 '다름'을 배려할 수 있는 품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p. 28
효도에 대한 강박을 없애고 독립된 개체로 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 효도 시스템을 외주화할 만큼 엄청난 부를 쌓든지, 아니면 독자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체력과 정신력을 키워야겠죠. 이 점을 먼저 깨닫고 꾸준히 독서하고 운동하는 생활 습관을 가진 어르신들처럼 말입니다. 자신의 생산성과 사회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일상의 혁신을 계속 해나가야 합니다. 기술과 세상이 바뀌는 속도에 뒤처지지 않도록 스스로 업데이트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p. 60
기억해야 할 변화의 상수 3가지: 당신은 혼자 삽니다. 당신은 오래 삽니다. 당신 없이도 사람들은 잘 삽니다. p. 78
제 비결(?)은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이종(heterogeneous)간의 지혜를 모드는 사고를 한 것입니다. 질문은 현업에서 일하는 분들이 줬고, 그에 대한 해법은 다양한 주제를 공부하는 학자들에게 들으면서요. p. 82
방향이 먼저입니다. 그냥 해보고 나서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하고 나서 검증하지 말고, 생각을 먼저 하세요. 'Think first'가 되어야 합니다. Don't just Do It. p. 85
지금까지 팀 안에서 백지장에 손만 대고 있던 사람들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함께하는 것 같지만 안 했던 사람들이 적지만은 않을 겁니다. “바쁘시죠?”라는 인사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정작 본인은 안 바쁜 사람들 말입니다. p. 112
일상에서 생각을 많이 하십니까? 생각이란 사실 몹시 피곤한 행위입니다. 더욱이 생각은 혼자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사람들과 협의하여 그중 가장 나은 것을 선택하는 과정까지 포함되는데, 이 단계까지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실시간 생각할 것을 요구받고 있어서 힘든 것입니다. p. 113
변화는 중립적이어서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습니다. 내가 준비했으면 기회가 되고, 그렇지 않으면 위기가 될 뿐입니다. p. 125
반면 기존의 규칙에 잘 적응했던 분들은 새로운 규칙을 재설정하는 현행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p. 129
현행화, 현재를 유지하는게 혁신입니다. p. 130
무엇이 인풋이고 무엇이 아웃풋인지 이해한다면, 인풋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아웃풋을 교정하거나 변화시킬 수 있음을 알게 해줍니다. (▶데이터시각화와의 사례 - 나이팅게일과, P&G의 데이터시각화) p. 138
인과를 증명하고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작업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이때는 '쉽게' 전달한다는 게 특히 중요합니다. … 그러므로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직관적이고 쉬운 형태로 정보를 표현하는 방식이 소중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야만 합의될 수 있기 때문이죠. p. 139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 것 같으면 전례가 없을지라도 과감히 적용해봤습니다. 패스트 팔로워에서 퍼스트 무버로 변신한 것입니다. p. 143
단계별로 증거가 남기 시작하면, 과정의 충실함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 투명성을 기반으로 성실함의 가치가 재정의될 것입니다. 무임승차자가 사라지고 일의 단계가 줄어들겠죠. p. 171
'그땐 그랬다'는 걸로 정당화하기엔 지금은 전혀 다른 세상이죠. 살아온 세상의 배경이 달라지고, 그에 맞게 현행화가 되지 않았을 때 받게 되는 차가운 시선인 듯합니다. p. 172
기록을 잘 남기고 제때 응답하고 협업에 대한 규칙을 준수하는 게 더 중요할 수 있어요. p. 175
당시 케네디 대통령은 “쉬워서가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이 목표를 세웠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문샷 씽킹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점진적 개선이 아니라 불필요한 건 다 없애거나 새로운 것을 수용해서 프로세스를 완전히 바꿀 수 있지 않을까요? p. 175
과거에서만 배우는 게 아니라 오늘도 본다면, 지금으로부터 미래를 볼 수 있으므로 그만큼 우리는 좀 더 현명해질 수 있습니다. p. 178
그러니 '어떤 근거가 있는가'를 의사결정의 출발점으로 삼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말 그대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하는 것입니다. p. 179
과거에는 과정의 중요성을 주로 '어떻게 효율을 높일지'의 범주로 생각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절차적 정당성'의 이슈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p. 179
열심히 해야 하고 착하게 살아야 합니다. .. 예전에는 결과로 대충 퉁치는 게 가능했는데, 이제는 매 단계가 보이니 착하게 살아야 합니다. p. 179
롱텀의 행복보다는 '오늘 하루 잘 살면 행복 아닌가?'하는 숏텀의 행복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p. 189
집단의 '성장'에서 개인의 '자람'으로 p. 198
무엇보다 평균, 중간의 인간은 대체됩니다. AI는 중간을 학습해요. 그런데 우리 인간이 지금 중간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p. 214
소외되거나 대체되는 것을 두려워하면서 왜 중간값을 추구합니까? p. 218
플랫폼을 만들거나 장인이 되는 것. 즉 프로바이더가 되거나 크리에이터가 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p. 221
컬럼비아 대학교의 벨라짜 교수는 과거에는 여가와 사치가 사회적 지위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일하는 게 지위의 상징이 되었다 말합니다. p. 222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아닌 실제로 해낸 실무 능력을 파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일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p. 223
모두에게 책임과 권한이 양여되어야 합니다. 누군가 의사결정을 부탁하고 해주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알아서 전문성을 기반으로 완성시켜 오고, 그것을 조합하는 일을 함께하게 될 것입니다. 전통적인 개념의 관리자는 사라지는 것입니다. p. 224
인정이 더 중요합니다. 내가 한 일에 대해 깊이 인정하고 전문성을 공감해주는 것이 더 소중합니다. 애사심 같은 것에 어설프게 기대하지 마시고요. p. 224
착한 브랜드가 아니라 자랑스러운 브랜드를 만들어야 합니다. .. 물론 자랑스러우려면 나쁜 일은 하지 말아야죠. p. 229
이제는 스스로의 흔적을 남기고 성장의 기록을 채록하는 것이 곧 나의 프로파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무엇을 해야할까요? 첫째, 직접 하셔야 하고요. 둘째, 기록으로 남겨야 합니다. 그 성장 과정이 나의 자산으로 환금될 것입니다. 일종의 사회 문화적 자본이니까요. 그리고 그게 나의 업이 될 테니까요. p. 235
우리는 지금 진짜를 찾고 있어요. 즉 의도가 선한 것인가 혹은 평가와 보상을 원하는 것이었는가를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이렇게 채록된다는 것은 우리의 삶이 언제든 검증되고 대상화될 수 있는 사회로 진입했음을 말해줍니다. p. 242
그러니 늘 조심하고 늘 사려 깊게 사는 삶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물론 상당한 피로도가 따르겠죠. 항상 착한 척하는 건 몹시 어려우니까요. 그러니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다시 말하지만 착하게 살아야 해요. 근원적으로 착해야 합니다. 그래야 일탈이 생기지 않습니다. p. 244
사회가 착해지고 있어요. 적어도 남을 직접 해치는 행동이 줄어들었다는면에서 문명화된 것은 분명합니다. p. 245
진정성의 어원은 '스스로' 무엇인가를 '성취하는' 것입니다. 결국 진정성 있는 행동이란 내가 의도하고, 내가 행한 거예요. … 이럽 업의 관점에서 풀어보면 주체성과 전문성이라는 두 가지 덕목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p. 248
첫째, 내가 원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둘째, 내가 직접 해야 합니다. 내가 해야 그에 따른 전문성과 주체성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p. 251
나의 해박함을 팔 수 있을 때 내 진정성이 전문성으로 인정 받을 수 있기에 이를 위해서라도 미리 고민하고, 라이브를 고수합니다. p. 252
발견되기 위해서라도 먼저 해야 하고, 오래 해야 합니다. p. 253
브랜드가 종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고객관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팬덤이란 상대방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고, 내가 그걸 구입하는 행위는 거칠게 비유하면 헌금을 내는 것과 같아져요. 그런 마당에 가격을 논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건 믿음이 부족하다는 방증일 뿐이니까요. p. 262
일상에서 내가 하는 일 자체를 혁신하면 어떨까요? 예컨데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하는 프로세스를 내재화 하거나 업무 하나하나를 개선한다면, 그 혁신과정 자체가 배움의 과정이 되어 내 경쟁력으로 치환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중요한 것은, 일을 해야죠. 더 중요한 것은, 대행을 주면 안 돼요. p. 268
말하자면 성증은 목표가 아니라 과정에서 훈장처럼 주어지는 것입니다. 자신이 직접 일해서 남는 성장의 결과는 나에게 경쟁력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p. 270
이성적 사고, 업의 진정성, 성숙한 공존은 앞으로 우리가 배워야 할 중요한 이슈가 될 것입니다. … 그만큼 내 업을 현행화하라는 요구가 더 커질 것이므로 성인에게도 현행화 교육이 필요합니다. p. 272
예전에는 비슷한 이들이 모여서 돕는 구조였다면 이제는 어벤저스처럼 이미 완성된 이들이 모이는 구조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개인은 먼저 준비된 상태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죠. 그리고 완성된 사람들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협업을 지원하는 것이 조직의 가장 큰 역할이 되지 않을까요. p. 273
선비는 사흘만 지나도 눈을 비비고 다시 보아야 한다는 <삼국지> 속 여몽의 이야기처럼 더 나아짐을 위해 노력하는 것, 그것이 우리 삶의 의미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p. 280
앞으로의 시대는 생각 없는 근면이 아닌 궁리하는 성실함이 필요합니다. '그냥 하지 말라 Don't Just Do It'고 말씀드리는 이유입니다. p. 281
새로운 시대의 전문가능 학력이나 이력, 경력을 내세우는 전문가가 아니며, 단순히 덕후도 아닙니다. 근본이 있고 애호와 전문성을 갖추며, 그런 자신을 브랜딩할 수 있는 개인들이 살아남을 겁니다. 깊게 하는 사람이 살아남습니다. 깊이 들어가면 오래하게 되고, 자연스레 역사가 생깁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분을 믿고 지지해줄 팬덤이 생기죠. 그게 곧 브랜딩 아닌가요? p. 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