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브랜드들의 성공 전략에 관한 책.
꼭 커질 필요가 있을까?
답습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왜 그런 것인가?',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것인가?', '그 방법이 여전히 유효한 것인가?' 등의 질문을 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p. 114
하지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과정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과연 그 질문이 소비자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통찰과 맥락을 같이하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무조건 다르게 한다고 새로운 길이 생겨나는 것은 아니다. p. 115
잘할 수 있는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것은 왜 어려운 것일까? 불안하기 때문이다. 세로 길이가 길어지는 것을 누구는 '깊어진다'고 보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얇아진다'고 보기도 한다. … 하지만 이 문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술과 노하우가 쌓이고 발전하면 해결될 수 있다. 강화된 전문성으로 얇아진 이음새를 견고하게 만들 수 있다. p. 151
한 가지를 깊게 파는 것은 작은 브랜드가 성장하는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한 가지를 깊게 판다는 것이 반드시 '머물러 있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변화해야 할 것과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을 잘 구분해야 한다. 노포에 가보면 대부분 모든 것이 30~40년 전과 똑같다. .. 심지어 화장실까지 그대로이다. 기억 속의 맛을 찾아갔다가 1970~80년대에 머물러 있는 불친절과 위생 상태 때문에 실망하고 나온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손님들은 예전의 맛을 찾아가는 것이지 1970~80년대 수준의 서비스나 위생을 체험하러 가는 것이 아니다. 시대의 흐름이나 소비자 인식의 변화에 발맞춰서 바꿔야 할 것은 바꿔야 한다. p. 248
실무자나 구성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중요하다. 의견을 듣는 것과 투표로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좋은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 브랜드 리더는 신념을 가지고 선의의 독재를 할 필요가 있다. p.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