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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삼체

삼체

태양이 3개인 행성의 우주인들이 그 3개의 태양으로 인해 정확하게 기후 예측이 안 되는 척박한 환경을 벗어나고자 지구를 공격하러 오는데, 이를 수백년에 걸쳐 이를 방어하는 지구의 이야기이다.

이 책의 매력적인 부분은 외계인이 무소불위의 과학적 능력을 가진 존재도 아니고, 절대선이거나 절대악도 아니다. 그래서 삼체인들은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침공하는데 무려 400년이 걸린다. 하지만 이 400년 동안 지구의 과학기술이 삼체 행성을 넘어설 것이 두려워서 지자(智子;Sophon)라는 양성자를 지구로 쏘아 먼저 보내서 지구의 과학 연구를 방해한다. 그로 인해 과학자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과학기술 연구 결과에 절망하여 자살하기도 한다. 지자는 사실상 지구의 거의 모든 곳을 감시하며 그 정보를 삼체로 전송하기 때문에 지구에서는 뭔가 대응책을 실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1권은 왜 갑자기 과학자들이 자살하는지 그 이유를 밝히고 외계인이 사실은 지구를 감시하며 공격을 감행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아내는 내용이다.

지구는 지자의 감시망을 피해 면벽자라는 결코 자신의 의도를 말하지 않고 절대 권력으로 의도를 실행만하는 사람들을 만들어 삼체 우주선이 도달하기 전에 방어망을 구축하려고 한다. 이 방어망 구축에 성공하는 이야기가 2권 “암흑의 숲”인데, 어둠의 숲 가설 이라는 제목 자체가 방어 방법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어둠의 숲 가설” 자체가 다소 모순을 품고 있어보인다. 나무 위키 참조.

2권까지는 매우 흥미진진하고 재밌게 읽었다.

3권은 2권까지보다는 흥미도가 떨어지는 편이었다. 2권에서 어둠의 숲 가설을 통해 방어를 형성했으나 3권에서 이 방어가 뚫린다. 이제 다시 삼체 문명 도착전에 방어를 구축해야한다. 이 때부터 우주의 멸망까지를 다룬다.

매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독서/삼체.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4/04/10 16:00 저자 kwon37x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