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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왜_일하는가

왜 일하는가

노동, 노력, 최선, 완벽 등을 중시해서 얘기하는 책이다. 사실 “왜” 일하는지는 잘 안나오는 듯 하다. “어떻게”에 대한 얘기에 가깝다.

이 책의 평가는 극과극인데 2020년대에서 보면 “노력”을 강조하는게 꼰대스러워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건 보는 관점의 문제 같다. 성공적인 삶의 기준을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자기 일을 통해서 성취를 느끼고자 한다면 좋은 책으로 보일 것 같고, 일 보다는 여유와 관계등에 가치를 둔다면 꼰대 책으로 보일 것 같다.

지방대를 나와서 망해가는 회사에 입사하고 전혀 전공하지도 않은 분야의 연구로 성과를 내고 그것으로 회사를 세우고 그룹을 이뤄낸 사람이라면 (진짜로 일을 통해 성공을 일궈낸것이라면) 들어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 건, 어쩌면 손에 잡히지 않는 파랑새를 쫓아다니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환상을 좇기 보다는 눈 앞에 놓인 일부터 좋아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훨씬 중요하다. 일을 좋아하고 사랑하면 어떤 고생도 마다하지 않게 되고, 노력을 노력이라 여기지 않으며, 일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일에 완전히 몰입하면 저절로 추진력도 붙는다. 추진력이 붙으면 성과도 좋게 나타나고, 덩달아 주변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도 받게 된다. 주위에서 칭찬해주면 내가 하는 일이 더 좋아지고 그 일에 더 집중하게 되는 선순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p. 90
단조롭고 반복적인 우리의 연구를 지치지 않고 계속해나가려면, 좋은 결과가 나왔을 때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기뻐할 줄 알아야 해. 그 기쁨과 감동이 새로운 에너지를 주는 법이니까. … 자네가 아무리 내게 경박하고 가벼워 보인다고 말해도, 나는 앞으로도 계속 작은 성공을 충분히 기뻐하면서 내 일에 매진할 걸세.“ p. 93
물질은 불에 가까이 대면 타는 가연성 물질, 불에 가까이 대도 타지 않는 불연성 물질, 스스로도 잘 타는 자연성 물질이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가연성 인간은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받아야만 행동하고, 불연성 인간은 좀처럼 타지 않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불씨까지 꺼버린다. 이에 반해 자연성 인간은 스스로 타올라 행동으로 옮긴다. p. 109
신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 신이 손을 내밀어줄 정도로 철저히 몰입했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라. p. 140
요헝을 바라지 않고, 한순간에 결과를 얻으려 하지 않고, 미미하고 단순한 일일지라도 싫증내지 않고 오랫동안 노력을 거듭해온 '지속의 힘' 덕분이지 않을까? p. 156
내가 장기 경영 계획을 세우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첫째는 뜬그름을 잡는 데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고, 둘째는 너무 먼 미래를 내다보는 이야기는 대게 거짓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p. 166
이처럼 순간순간을 충실히 살면서 작은 산등성이를 하나하나씩 넘어가야 한다. 그 작은 성취감을 계속 쌓으며 끝없이 나아가는 것이다. 이 방법이야말로 높고 큰 목표에 다다르기 위한,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p. 168
실패의 원인을 곰곰히 생각해보고 잘못을 돌아봐야 한다. 어쩌다가 그런 멍청한 실수를 하게 되었는지 원인을 따져보고 엄격히 반성해야 한다. 충분히 반성했다면, 그다음에는 깨끗이 잊어버려라. … 자기 반성과 자책은 전혀 다른 결과를 초래한다. p. 184
“자네는 일할 때 너무 지나치게 옳은 길만 주장하는 경향이 있어. 한마디로 융통성이 없지. 주위 사람들로부터 이해받지 못하는 게 당연해.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좋은 의미의 타협도 필요할 때가 있어. 그리고 그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방편이야.”
그 말을 듣고 잠시 동안은 '아, 그렇구나'하고 생각했다. … 하지만 역시 그건 내 방식이 아니었다.
'… 현실과 타협해 적당히 안주하는 순간, 내일은 없다.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짓을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 진짜 내 모습이다.' p. 192
나는 한 번 혼을 낸 사람이 다시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면 그것만으로도 무한한 격려를 보낸다. p. 209
“신은 디테일 속에 있다”라는 독일의 격언처럼 일의 본질은 세세하고 단순한 데 있다. 일의 성과는 세세한 작업을 소홀히 하지 않는 자세에서 비롯되는 법이다. p. 213
일을 하려면 손이 베일만큼 완벽히 하라. p. 215
어떤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면 그 목표 지점을 정확하고 생생하게 그려야 한다. 그리고 그 목표를 실현해 나가는 순간마다 목표한 지점을 계속 떠올리며 정진해야 한다. p. 209
목표 지점을 정확하고 생생하게 그리는 방법은 어렵지만 단순하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시뮬레이션을 되풀이 하는 것이다. p.220
“최고라는 말은 다른 것과 비교해 그중에서 가장 좋다는 의미이므로 상대적인 말입니다. 따라서 수준이 낮은 것들 가운데서도 최고는 존재하지요. … 저희는 최고가 아니라 완벽을 추구합니다. 다른 것과 비교하지 않고, 오직 가장 완벽한 가치만을 생각하는 것이지요. 최고는 상대적이지만 완벽은 절대적입니다. 다른 상대가 어떻든지 간에 완벽을 넘어서는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p. 228
“이기적인 사람이 패배를 두려워해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순수한 사람은 두려움 없이 발을 들여놓고 매우 쉽게 승리를 거머쥐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순수한 사람은 언제나 자신의 에너지를 더 올바른 방향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p. 249
“낙관적으로 구상하고, 비관적으로 계획하며, 다시 낙관적으로 실행한다.” p. 253
'하루하루의 더딘 걸음이야말로 진정한 창조와 성공을 낳는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진리를 믿고 행동으로 옮긴 것이 전부였다. p. 257
독서/왜_일하는가.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2/10/07 09:22 저자 kwon37xi